손과 발에 남아 있는 냉기 – 남아있는 따뜻한 날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수족냉증의 정보와 예방법을 알아보다. (147)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0.1도에서 1.1도 사이를 오가며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 평소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는 올겨울이 유독 춥게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서 양말을 신어도 발에 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번 기고만장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과 증상 등을 알아보고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족냉증은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매우 차가워지는 증상이다. 이렇게 손과 발이 차가운 것이 주요 특징이지만, 무릎, 아랫배 그리고 허리 등에서 냉기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수족냉증은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출산을 마친 여성과 40대 이상인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초경과 임신, 출산 그리고 폐경을 겪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커서 중년 여성이 수족냉증을 자주 앓고 있다고 전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에 관해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원인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추위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해 손, 발과 같은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고지혈증과 당뇨 같은 말초혈관질환 역시 손과 발을 차갑게 만들 수 있어서 이 역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본인의 원인을 찾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의 위험성은 무엇일까? 수족냉증 자체는 합병증이 없다. 그러나,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가 떨어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방치한다면 매우 위험하다. 더욱이,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인 만큼 동상, 빈혈과 위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손가락이 창백하거나 청색으로 나타나는 레이노 현상이 심해지면 피부궤양이나 괴저*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사진 출처 : 헬스조선)
*괴저 : 괴사의 결과 괴사소가 부패하는 것
현재 수족냉증에 직접적인 치료책은 없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생활습관교정으로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수족냉증 완화, 예방의 목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근육이 체온을 직접 높이기 때문이다. 적절하게 근육을 단련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여러 가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진 출처 : 삼성서울병원-당뇨소식지)
두 번째 방법으로는 반신욕이 있다.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 순환이 안 되고 모여있던 피가 전신으로 퍼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물 온도는 38도에서 40도 사이로 맞추고 물은 배꼽 아래 정도의 높이로 채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반신욕을 너무 오래 할 시에는 빈혈이 생길 수 있어서 20분 정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생강이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이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거나 감기 예방에 효과가 좋다. 미나리 역시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독소 해독으로 혈액을 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미나리는 보온효과도 좋아서 수족냉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사진 출처 : 서울경제)
지금까지 수족냉증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수족냉증은 손발의 차가움으로 여겨지지만, 제때 조치를 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고 체온이 떨어져서 여러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런 수족냉증을 완화하려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반신욕과 음식 섭취를 통해 손과 발에 냉기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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