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알람 도착
'최초'와 '최고'의 여성 금융인이 된다는 것 - 재빠른 판단력과 깊이 있는 분석력으로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 여성 최초의 퀀트 애널리스트 이원선 전무님을 만나다.(459)
2020-11-15 오전 12:08:12 조회 : 51801



최초의 여성 퀀트 애널리스트, 여의도 1호 여성 리서치 센터장,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스타 애널리스트. 이들은 모두 오늘 만나볼 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완연한 가을 느낌이 가득한 11월, 증권가에서 연신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원선 전무님을 트러스톤자산운용사에서 만나보았다. 이번 다인다색에서 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최고의 애널리스트가 되기까지




- 먼저 이화인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경영학과 88학번 졸업생 이원선입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4년 대우경제 연구소에 첫 입사를 했습니다. 이후 대우증권 등을 다니며 퀀트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어요. 2014년부터 지금의 트러스톤 자산 운용사로 옮겨 일하고 있고 이제 어느덧 6년이 거의 다 되어가네요.”
 
 




- 증권가에서 연신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계시는 이 전무님의 대학 시절이 궁금합니다. 전무님은 대학 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사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많이 놀러 다니기도 하고 수업에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경영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것을 배우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그렇게 애착이나 흥미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1학년 1학기 끝나고 성적우수장학금을 준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다 같이 놀 때니까 상대적으로 시험을 좀 더 잘 봤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그때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던 것 같아요. 이후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죠. 그러니까 저는 열심히 하다가 재미를 느꼈던 거지, 처음부터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한 건 아니었어요. 정말 우연한 동기부여였지만 제 전공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죠.”
 


 
- 경영학에는 정말 다양한 세부 전공, 과목들이 있는데요. 이들 중 전무님이 대학생 시절, 가장 즐겁게 공부하신 경영학 과목은 무엇이었는지요.

 

“저는 많은 경영학 과목 중 주식을 분석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재무관리, 투자론 과목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대학원도 재무 쪽으로 전공을 했죠. 제가 이러한 과목을 좋아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흥미를 잃지 않고 있는 ‘주식’ 때문인 것 같아요. 주식은 매일매일 가격이 변하니까 내가 어떤 판단을 했을 때 그것에 관한 결과를 매일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은 매일 실패를 맛보기도 해요. ‘아, 내 생각이 틀렸구나.’ ‘아, 시장은 나와 다르게 무언가 다른 것을 보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좌절할 때도 많죠. 하지만 어쨌든 간에 매일매일 내가 위너인지 루저인지 결과를 볼 수 있어요. 저는 주식의 이런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었고, 항상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그래서 더욱 주식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진 출처: KBS NEWS)
 


 
- 경영학이라는 학문은 많은 사람이 익숙하면서도 어려워하는 학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무님이 생각하시는 경영학의 묘미는 무엇인가요. 

 
“맞아요. 저희 때는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경영학은 학문이 아닌 것 같다. 순수학문하고는 다른 현실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일종의 폄하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경영학이 우리가 늘 피부로 겪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우리의 삶과 연관된 주식은 거의 존재하죠. 의식주와 관련된 것부터 해서 모든 취미생활과 우리의 삶 전체가 한 기업, 한 주식에 다 나뉘어 녹아 있잖아요.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회현상이 가격으로 표시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가는 게 경영학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매력적인 것 같고,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므로 많은 사회 현상들을 계량화하고 수치화해서 만들어내는 모델이 아직 많이 부족하고 또 새로운 사회 현상들이 계속 생겨나니 경영학은 끝없이 연구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pixabay)



 
- ‘경영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문이다.’ 정말 와닿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주식은 우리 삶의 모습을 모두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현재 점점 투자가치가 높아지는 주식에 우리가 앞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가 반영되어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전무님이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더욱 투자가치가 높은 주식은 어떠한 특징을 보이는지요.

 
“아주 쉬운 예를 들자면 요즘 가장 주목받는 투자 지표가 ‘ESG’인데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것이지요. 환경과 사회 그리고 지배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ESG인데, 이것은 막연히 기부를 많이 하는 사회적 기업과는 다른 의미에요. 과거에는 그냥 기부를 많이 하고 기업에 쓰는 비용 중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닫힌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친환경적인 자원을 쓰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사회적인 여러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하는 기업, 그리고 지배구조를 깨끗하게 하는 기업들이 결국 가치가 올라가는 거죠. 이러한 ESG는 결국 전 세계적인 사회의 변화를 녹여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이제는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끼면 많은 사람이 매연을 배출하는 자동차 대신 전기차를 소비하게 되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을 경계하게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소비자 심리의 변화가 주식에 반영돼요. 즉,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과 어떤 사회적 평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추구, 지배구조의 개선 등과 관련된 것을 잘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 출처: 매일경제)
 








 
애널리스트로서의 삶 



 

- 현재 운용사의 전무님으로서 굉장히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전무님은 운용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 담당의 개별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배치될 때 조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저 역시 애널리스트로서 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분석을 하죠. 전반적인 운용과 리서치에 대해서는 저희 사장님을 뺀 나머지 중에서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의 일상은 굉장히 규칙적이에요. 매일 아침 5시 반에 기상을 해서 전일의 미국장을 분석하고 매일 7시 반에 회의가 있어요. 이 회의에서는 그날의 주식시장에 대해 같이 논의하죠. 장이 열리면 장을 보면서 리서치도 하고 장 분석도 합니다. 그러곤 5시 반에 퇴근하죠. 최근에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 내년의 주식시장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분석이 필요하므로 더욱더 날카롭고 예민해지는 시기이죠. 특히 올해는 미국의 대선이 있고, 코로나19라는 환경이 거의 1년 동안 지속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어요. 그 때문에 이러한 변화들 속에서 계속하여 주식시장에 대해 어떤 인사이트를 찾아야 할지 많이 고민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사진 출처: 서울경제)



 
- 이 전무님은 여성 최초 퀀트 애널리스트로서 가장 실력 있는 전문가십니다.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도 잘 알려져 계신대요. 전무님이 생각하시는 애널리스트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애널리스트란 크게는 사회적인 변화들을 분석하는 것이고 그 분석을 통해서 어떤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어떤 나라의 주식시장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널리스트는 특정 산업을 분석하는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시장 자체를 분석하는 매크로 애널리스트, 모든 현상을 완전히 수치화하고 모델링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퀀트 애널리스트로 나뉘죠. 덧붙여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시황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와 투자 전략을 세우는 애널리스트 등 세분화해서 나눌 수도 있겠네요. 각자의 분야만 분석하게 되면 완벽한 답을 얻을 수 없으므로 현재에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협업을 합니다. 저도 퀀트와 전략을 합친 일을 하고 있어서 시장 전체에 대한 그림, 트렌드에 대한 변화들을 분석하죠. 즉, 기업들의 매출, 이익 전망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 회사들이 가치가 올라갈 것인지, 현재 가치는 얼마인지,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 또는 고평가되어있는지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죠.” (사진 출처: 한국애널리스트회)
 



 
- 애널리스트라는 하나의 단어 속 정말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퀀트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뉘는지요.

 

“퀀트 애널리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전략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와 협업을 하는 퀀트 애널리스트들이 있죠. 이런 퀀트 애널리스트들은 주로 각각의 섹터 담당자들을 통합해서 그 섹터 중 어떤 섹터가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를지 분석하죠. 다른 또 하나의 퀀트 애널리스트는 온전히 수리적인 것만 분석합니다. 사회적인 현상들을 대학교, 대학원 때 보는 논문처럼 모델을 만들고 검증을 해서 가장 주가를 잘 예측할 수 있는 변수들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거죠. 저는 전자 쪽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어요.”



 
- 전무님이 생각하시는 퀀트 애널리스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도 초반에는 모델링과 관련된 퀀트를 하다 전략과 함께 협업하는 퀀트 애널리스트가 된 것인데요. 어쨌든 퀀트는 대부분 모델링이 기반이 됩니다. 이런 모델링을 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내 마음이 백지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모델링을 할 때 변수들이 있는데, 모델을 만드는 사람은 변수에 대한 정성적인 판단이 개입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러한 정성적인 판단이 들어갈 때, 내가 미리 답을 정해두고 판단을 하게 되면 모델이 왜곡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모델을 봐야 해요. 각각의 변수들에 대해서도 매우 객관적으로 봐야 하고 변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으면 안 되죠. 모든 변수를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하므로 퀀트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런 것들이 매력일 수도 있고,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네요.”




- 반대로 퀀트 애널리스트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모델링 작업이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는 점이 힘든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아주 단순한 모델을 짜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의 아웃라이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모델을 정형화해서 만드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엄청난 끈기가 필요하고 빨리 포기하면 안돼요. 예를 들면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로 모델을 만들었는데 조정이 잘 되어 있어도 욕심이 나요. 그러면 20년치 데이터를 넣으면 뭔가 다른 변화가 있을까, 해보면 모델이 약간 수정이 되죠. 그런데 혹시 10년씩 끊어서 하면 지금 10년과 과거 10년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등 굉장히 끈기가 많이 필요해요. 경우의 수들을 생각해서 많은 것들을 실증하면서 계속하여 모델을 개발해야 해요. 또, 두 번째는 앞서 언급했듯 내 마음이 백지가 되어야 한다는 게 답을 미리 정해놓고 답을 만들어가면서 모델을 만드는 경우도 현실적으로 사실 존재해요. 그래서 그러지 않겠다는, 어떤 트릭을 안 쓰겠다는 선량한 마음이 기본적으로 필요해요. 하지만 모델링은 결과가 빨리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계속 검증하고 만들어보고 인내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죠.”



 
- 퀀트 애널리스트는 정말 매력적이면서도 많은 지구력이 있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전무님께서 퀀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주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증권사들이 내는 리포트를 많이 보세요. 이런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아무래도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입으로는 얘기하기 부끄럽지만 이원선 폴더라는 게 있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몇몇 분들은 이원선 폴더를 만들어두고 제 리포트가 나올 때마다 시시때때로 봐야 할 리포트라고 모아두시는 분들이 계신 분들을 심심치 않게 뵈었어요.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보람도 되고 힘이 납니다.”



 
- 전무님께서 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으시기까지 치열한 삶을 사셨을 것이라 감히 짐작됩니다. 혹시 사회적인 인식으로 인한 편견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지요, 더불어 최근 여성 금융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1994년에 첫 입사를 했어요. 20여 년 정도 되어가는데 그사이에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는 굉장히 많이 변화했어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입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저와 책상을 마주 보고 앉아있는 남자직원이 책상 앞에서 담배를 피웠어요. 근처 자리에 임산부가 있어도 개의치 않았죠. 심지어는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상상이 안 되시겠지만 불과 20여 년 전 우리나라의 모습이었죠. 또, 제가 외부의 전화를 받게 되면 남자직원을 바꿔 달라고 말씀을 하신 적도 있어요. 여직원들은 부수적인 업무만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거죠. 이러한 경험들은 저에게 유리천장이 정말 낮게 깔려있다고 느끼게 하였어요. 이렇게 저의 초반 직장생활은 굉장히 터프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그 당시에는 이러한 환경들이 굉장히 오래갈 것처럼 보였어요. 모든 직장이 이러한 분위기로 움직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바뀌어 갔고,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 가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더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저는 이러한 부분이 살면서 굉장히 놀랍고 신기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이름을 가지고 보고서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보고서로 인정을 받고, 보고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죠. 그래서 좀 더 참아내고 직장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고서를 통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때 많은 힘을 얻었죠. 사실 제가 처음 일을 할 때만 해도 퀀트에 대한 인식 자체도 없는 완전 초창기였어요. 그래서 저는 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었죠. 제가 겪어보니 어떤 사람의 발전은 45도 각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발전하더라고요. 저도 10년 정도 이 일을 하다 보니 저 스스로 레벨업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그 10년을 참아내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그 10년의 직장생활 중 대학에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던 시간이었죠.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을 견뎌내니까 레벨업이 되어있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고 이는 저에게 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서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5년 계획, 10년 계획 이런 것을 갖고 살아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냥 오늘 하루 잘 살자. 오늘 하루 주식 잘 맞추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온 것 같네요.”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이화인들에게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애널리스트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조언은 회계와 엑셀은 필수라는 거에요. 회계를 잘 알아야만 어떤 기업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엑셀을 능숙하게 사용해야만 남들이 10시간 하는 것을 5시간 만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죠. 덧붙여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애널리스트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거에요. 매일매일 성공과 실패를 맛볼 수 있죠. 만약, 내가 쉽게 돈을 벌면서 월급쟁이가 되겠다는 마인드라면 전혀 안 어울리는 직업이죠. 하지만 만약 내가 약간의 승부 근성과 어떤 판단의 결과들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애널리스트에 적합한 성향이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꼭 애널리스트를 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전무님의 진심 어린 조언이 이화인분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애널리스트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전무님께서 이루고 싶으신 일들이 있으신가요. 이와 함께 전무님의 삶의 철학이나 좌우명도 궁금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하루하루만 보고 살아왔는데,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서,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들,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재능기부처럼요. 사실 지금은 너무 바쁘지만 언젠가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게 될 텐데 그럴 때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고, 나눠주고 싶고, 같이 주식도 분석해보고 싶네요. 제 삶의 좌우명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인데요. 사회 안에서도 그렇고, 직장 등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끼리 많은 영향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 대학생은 진심으로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꿈을 품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는 이화인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다 꿈을 꾸고 살죠. 그런데 ‘내 꿈이 뭐지?’라는 생각을 할 때, ‘꿈=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의사가 돼야지.’, ‘나는 과학자가 돼야지.’, ‘나는 애널리스트가 돼야지.’ 처럼요. 그런데 제가 살아보니까 꿈은 좀 구체적이어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직업이라는 명사가 나의 꿈이 되면 안 되고, 그 명사 앞에 괄호를 쳐두고 그 괄호 안에 들어갈 형용사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누군가를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라는 식의 명사를 꾸며줄 구체적인 형용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의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돈을 많이 버는 의사가 될지, 오지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의사가 될 것인지 고민하셔야 해요. 직업이라는 명사 앞에 어떤 형용사를 채워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내내 이원선 전무님은 어떠한 꾸밈도 없이 당신이 느껴온 그대로를 전하는 듯했다. 또한, 그 꾸밈없는 담담함 속에는 당신이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가득했다. 누군가는 힘들다고 말할 때, 누군가는 처음이라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이원선 전무님은 묵묵히 당신만의 길을 걸으며 부지런한 하루하루를 엮고 계셨다. 때론 보기 좋은 거창한 이유보다 담백한 한 걸음의 진심이 소중한 법이다. 이러한 꾸준함과 열정이 지금의 이원선 전무님을 있게 한 것이 아닐까.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원선 전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출처가 표기되지 않은 사진 자료는 인터뷰이 측에서 직접 제공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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